그들의 관심사는 오직
신나게 놀거나 맛난 거 먹거나 ...
산책 삼아 구경 삼아 가는 길에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봅니다.
초입부터 등을 보이는. ..
불교에는 수미산
서양의 문화는 그리스 신화와 성경을
빼고는 얘기가 안될 만큼 그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수미산은 고대 인도에서 신성시된 산
우주의 중심이자 신들이 사는 곳으로
불교의 깨달은자는(부처) 실수가 많은
신들보다 높은 레벨로 여겨져
그들이 사는 수미산 위에 위치하게 됩니다.
부처의 나라를 현실세계에 구현하려는
노력은 많은 사원과 경전으로 만들어
전해져 왔습니다.
부처의 세계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절의 초입에는
기둥이 일렬로 두 개나 네 개가 서 있고
지붕이 있는 커다란 문이 있습니다.
불국사의 일주문과 불이문
이것을 일주문(一柱門)이라 하는데
인간세계와 신들이 사는 세계(수미산)를
구분하는 역할로 하나의 마음으로
부처의 세계로 들어오라는 의미와
경계의 역활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쉽게 지나치지만 어느 절을 가든
일주문에는 대문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건축적 의미로 일심(一心)을 표현 하고자
기둥을 일렬로 세웠는데 이런 구조는
시각적으로도 불안해 사면에 얇은
기둥을 세우거나 기둥에 가새를 덧대
지지면을 높이는 방법으로 규형을 잡는데
범어사 일주문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의
균형감과 아름다움을 지닌 뛰어난 건축물
아마도 옛 어르신들은 머리가 아프셨겠지..
또한 상단에는 현판이라 하여 앞머리에
산 이름을 쓰고 뒤에 절 이름을 쓰는
방식과 절의 종파나 사상에 관련된 이름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국사에는 정문이 아닌
후문쪽에 일주문에나 다는 현판을 달았는데..
현판 앞에 산 이름을 적는 이유가
산신에게 예를 표하기 위해서 라는 설이
있지만 같은 이름의 절들이 많아
구분하기 위해 쓰지 않았나 ...?
반야연지를 건너 천왕문으로 이르는 길
현 박물관 근처는 옛 불국사 호텔이
있던 자리로 천왕문부터 일주문 사이는
1970년대 복원으로 새로 만들어진 것
다리는 끊어져 있는곳을
서로 이어준다는 의미
첫인상 쩌는 무서운 인상파들 .. ^^
동,서,남,북 네 방위에 위치해 불법과
그 방위를 지켜야 하는사천왕들은
무슨이유로 중간에 모여 지나가는
이들을 노려 볼까?
사천왕은 고대 인도에서 숭상되던
귀신들의 왕들로 부처의 교화로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수행자 들을 악귀로부터 보호하고
부처님과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천왕들이 들고 있는 물건들로
그들의 방위를 알 수 있는데
동 : 칼/ 서 : 탑/ 남 : 여의주/ 북 : 비파
절의 규모에 따라 일주문과 천왕문
사이에 금강문을 (보은 법주사) 놓아
4개의 문을 만들거나 천왕문을
대신해 사용하고 이곳에 금강역사를
놓아 문이나 절터를 지키게 하였습니다.
자세히보면 한 분은 입을 벌리고
한 분은 입을 다문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불국사의 꽃 구품 연지
아마도 연못에 비친 불국사
구품 연지
아미타 부처가 주관하는 서방극락정토
속의 연못으로 깨달음을 얻으려는
이들이 연못에 앉아 설법을 듣는다 하여
경전에 있는 모습을 현실 세계에 표현
이런 연못을 만들지 못하는 곳에는
석연지를 만들어 의미만 부여
(법주사 석 연리)
당간지주와 석조
당간 지주는 계양대와 같은 역할로
절 앞에 깃발을 올려 그 절의 성격을 표현
석조는 물을 담는 그릇
통 원석을 정과 망치로 내부까지
다듬어 만들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부처의 나라로 가는 입구 불이문
일반 사찰의 경우 불이문은
부처의 세계로 가는 문으로
대웅전 앞에 놓여 의미를 갖지만
불국사의 불이문은 후문에 위치해
일주문 에서나 보이는 현판이 사용되며
예전에는 이곳을 출입구로 사용 했다는
말이 있어 의문입니다.
한가지 추측컨데 과거에는 일주문을
불이문이라 칭하기도 했으며
"불국사 복원공사 보고서"에는 계곡을
따라 서쪽에서 출입을 하였다 하는데
아마도 이곳이 출입구가 아니었을까라는
추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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